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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96라인 때문에 대표팀 낙마" 말도 안 되는 악성 루머 또 등장, 왕따설에 이어 韓 대표팀 흔드는 가짜뉴스...엄중한 대응 절실

작성자터미네이터 작성일2026-11-04 07:26 조회8 댓글0

또 악성 루머가 등장했다. 근거를 찾아볼 수 없는 가짜뉴스에 선수들과 대표팀이 타깃이 되어 고통받는 형국이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은 '이승우 앞길 막은 주범 발칵'이라며 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승우가 11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이유가 황인범, 김민재, 황희찬 등 '96라인' 선수들의 입김으로 인한 영향이라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다만 주장에 명확한 근거 대신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와 선수들의 표정만으로 악성 루머를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지난달 29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모레노호'는 카타르 도하에서 11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 17일 카타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당초 1월 아시안컵이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사우디 정세를 고려, 장소를 옮겼다. 

원본 이미지 보기6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친선경기. 한국이 2대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10.6/상황이 좋지 못하다. 9~10월 A매치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포르투) 황희찬(샬케), 이른바 '96라인'의 은퇴설이 불거지며, 수면 아래 있던 대표팀 내 갈등이 세상에 공개됐다. 모레노 감독은 선수단 내 다양한 역학관계와 더불어 성적까지 챙겨야 하는 입장이다. 여러 논란에도 모렌노 감독은 큰 폭의 변화 없이 지난 1기 멤버들을 대거 포함시키며 내부 봉합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런 상황에서 이승우의 탈락에 일부 선수가 관여했다는 악의적인 루머가 제기되며 대표팀을 다시 흔들고 있다. 이런 사례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에도 억울한 피해자가 나왔다. 한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이다. '이강인이 96라인과 함께 손흥민을 따돌렸다', '이강인이 사태의 주범이다'는 말도 안 되는 루머와 상황을 교묘하게 짜깁기한 영상들이 나돌며 선수를 향한 시선을 왜곡시켰다.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는 선수가 단번에 대표팀 기강을 흔드는 주범으로 지목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곧이어 일부 팬들이 이강인의 SNS에도 찾아가 악성 댓글을 남기는 등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악의적인 편집 영상은 2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후 자취를 감췄다. 무책임한 주장에 사과는 없었다. 이번 영상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96라인의 뒷배가 대단한가보다", "전부 은퇴해라"라며 악의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원본 이미지 보기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평가전. 교체아웃된 김민재와 황인범이 모레노 감독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울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02/이런 악성 루머는 선수들을 괴롭힐 뿐만 아니라, 대표팀의 선발 과정 자체에 대한 불신을 자아내게 만드는 최악의 결과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앞서 모레노 감독은 지난달 29일 명단 발표 당시 "결정은 한순간의 감정에서 나오지 않는다. 누가 어떤 행동을 했다고 해서 그에 대한 일시적인 반응으로 결정하지도 않는다. 이 직책의 책임은 대표팀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는 것이다. 어느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모든 구성원에게 공정해야 한다"라며 공정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명단의 기준에 대해 "경기력에 기반을 둘 것이다. 컨디션과 소속팀에서의 출전 시간, 각 선수가 팀에 무엇을 더해주는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이 명단에 있는 모든 선수는 대표팀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포함됐다. 그것이 선수의 재능보다 우선하는 첫 번째 조건이다. 그 점을 확신하지 못하는 선수라면 저는 소집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마치 선수 몇 명의 의견이 대표팀 선발 명단에 악의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악성 루머로 다시 한번 대표팀을 흔들고 있다. 

원본 이미지 보기6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친선경기. 모레노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10.6/근거 없는 악성 루머에 한국 대표팀이 계속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앞서 지난 9~10월 A매치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무분별한 비난과 악성 루머에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KFA는 '사실 확인 없이 유포되는 억측과 악의적인 비방으로 선수들이 과도한 비난에 노출되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협회의 지식재산권에 해당하는 영상과 사진을 무단으로 이용해 허위·왜곡 정보를 유포하고, 이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행위에 대해서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예고했던 엄중한 대응이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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