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와 충돌한 스페인 프로축구 선수…중환자실서 끝내 사망
헤수스 데 미겔의 9월 훈련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인 프로축구 2부 리그 경기 도중 FC 안도라의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한 테네리페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이 3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사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네리페는 헤수스 데 미겔이 3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데 미겔은 2일 안도라와 경기 도중 후반 추가시간 7분 공을 걷어내기 위해 달려 나온 안도라의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와 부딪혔습니다.
이후 데 미겔은 움직임 없이 누워 있다가 의료팀의 처치를 받고 나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가슴과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데 미겔은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악화돼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데 미겔은 1996년 마드리드 태생으로, 지난 시즌 카스테욘에서 테네리페로 이적해 11골을 기록했습니다.
오워노는 충돌 직후 레드카드를 받았으며 경기는 중단됐습니다. 적도기니 출신인 오워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악플이 쏟아졌고 계정은 비활성화됐습니다.
스페인 경찰은 과실치사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테네리페는 "고통으로 가슴이 찢어진다"며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 유가족과 친지, 테네리페 팬 여러분께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습니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참담한 심정으로 가장 깊은 슬픔을 전한다"고 애도 성명을 냈으며 이날 예정돼 있던 코파 델 레이(국왕컵)를 비롯한 경기를 모두 연기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번 주 모든 유럽 경기 전 추모 묵념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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