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일본 여행 취소할까?” 고민하는 사람 많더니…구마모토 관광 직격타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진 발생 이후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의 복구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소니와 대만 TSMC, 르네사스, 혼다 등 기업들은 지진 발생 3∼4주 만에 공장 가동을 지진 전 수준으로 회복시켰다. 일부 파손됐던 규슈자동차도로 등 주요 도로와 전력망 등 기초 인프라도 신속히 복구됐다.구마모토현 당국은 이재민이 거주할 임시주택 건설 착수 시점을 10년 전 ‘지진 발생 후 2주일 뒤’에서 이번에는 ‘6일 뒤’로 앞당기는 등 대형 재난 대응 속도를 2배 이상 높였다. 다만 규슈 남부 공급망의 요충지인 야쓰시로항은 컨테이너선 운항 재개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관광업계 타격 심각
이번 지진이 여름 성수기와 맞물리면서 관광업계는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마모토는 아소산, 구마모토성, 온천과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여행지로 한국인에게도 여행 수요가 높은 지역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진 발생 이후 여행객 발길은 급격히 줄었다. 구마모토현 아마쿠사시의 한 리조트 호텔에서는 2000건이 넘는 숙박 취소가 잇따랐다. 통신사 유동 인구 분석에 따르면 지진 직후 아마쿠사 중심가를 방문한 외지인(현 외 거주자)은 전년 동기 대비 62% 급감했으며, 아소시와 히토요시시 역시 30∼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은 주변 지역으로도 퍼졌다. 규슈신칸센 일부 구간의 운휴 여파로 인근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추오역의 외지 방문객이 52% 줄고 이부스키시 방문객도 24% 감소하는 등 규슈 남부 전역이 연쇄 타격을 입었다.
일본 정부는 피해 지역 관광 수요 회복을 위해 올가을부터 ‘규슈 응원 할인’을 실시할 방침이다. 구마모토 여행 시 숙박·여행 비용의 60%를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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